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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담(對談) 사회자: 여러분 올해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급변하는 ‘세계정세’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가는 여러분의 노력이 두둑한 보너스로 보답받길 기대하면서, 오늘은‘아트’라는 이름으로 불철주야,주구장창,고마쌔리... 노력을 아끼지 않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왼쪽에는 ‘최고의 디자인은 누가 봐도 예쁜 것’이라 믿고 계시는 끌의 대가 박아트님. 그리고 반대편엔 ‘미래는 아카이브엔 없더라’라는 책을 쓰신 박차장님을 모시고 이야기를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박아트님부터... 박아트(이하‘아’): 요즘 친구들은‘아트디렉터’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죠? 디자이너가 창피한가? 하지만 전 디자이너란 말을 사랑합니다. 업체란 곳에서 손가락으로 이리 저리 몇마디 던지고는 자기 작품입네 하고 좋아하는 친구들을 보면 제가 .. 더보기
그녀를 울리지 마세요 그녀는 진정 나보다 잘 나갔음이 분명하다. 나와 비슷한 연차였을 때에도 분명 더 높은 고과와 연봉을 챙겼으며, 주변의 좋은 평판을 들으며 탄탄한 그녀의 길을 가고 있었다. 그녀 덕분에 내 삶은 윤택했으며, 그것이 곧 나의 경쟁력이 되기도 했다. 그녀의 승승장구가 나에겐 자랑이었고 고마웠으며, 한편은 당연한 것이기도 했다. 그러다 그녀에게 큰 변화가 찾아왔다. 그녀의 뱃속에 나의 아기가 들어온 것이다. 그녀는 힘들어했고 그녀는 그것을 견뎌내는 듯했다. 이기고 헤쳐 나갈 수 있는 것. 그것이 내가 아는 그녀의 저력이고 능력이었다. 그러던 그녀가 어느 날 회사를 그만두고 첫째 아이의 육아에 전념하겠다고 조용히 말했다. 난 별말 없이 그러라고 했다. 그런 후 전쟁같은 날이 시작되었다. 밤새 우는 큰애를 달래다 .. 더보기
잡것들에게 복수하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