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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rk room 암실에서 현상과 인화를 하는 학생들이 요즘 있을까? 기다림끝에 맺히는 상을 확인하는 순간. 묘하게 희열을 느끼는 작업. 사진을 그리 잘 찍은 편은 아니었지만 지금도 가끔 에어콘도 없이 어두운 공간속에서 끄적거리던 그때가 생각난다. 더보기
제대하면... 1998년 3월 4일. 2년 2개월만의 군제대 2년 2개월만의 사회복귀 제대하면 제대로 살고싶었다 그래서 제대하면 제대로 살줄 알았다 그래서 생각하고 생각하고 원했던 머리속의 내모습은 이랬지만 세상은 내게 멋드러진 백팩과 신발을... 그리고 결정적으로 몸을 허락하지 않았다. 제대하면 정말이지 제대로 살고 싶었다 더보기
아! 새롭지 않고 싶어라!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속담에서 겸손함을 배우듯 우린 익으면 익을수록 파릇 파릇해지는 브로콜리에게서 연차가 늘어나는 만큼 더 참신해져야 하는 광고인의 숙명을 떠올려야 할 지 모른다. ‘We Love New’ 를 아시는지? 우리회사 제작본부에 속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가슴속에 지니고 있어야 할 슬로건이다. 누군가 내게 광고의 본질을 물어본다면 말해주기 난감해 머뭇거리겠지만, 광고라는 업(業)에서 버리지 말아야 할 것이 무엇인가? 라는 질문의 답엔 ‘새로움’이라고 말 할 수 있을 정도로 ‘새로움’은 우리를 지배하고 있다. 광고주에게 보여줄 안을 결정하기전 회의석상에서 “안이 새롭지 않아” 라는 말은 무언가 맘에 들지 않는다는 뜻의 다른 표현이며 “이거 어디서 본 것 같은데...”라는 말에 크리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