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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과 경험을

4월의 독서 - 너무 불편한 진실



세계적인 기아 해소를 위한 지식인들의 포럼에서는 뷔페식으로 행사를 치러내며, 아프리카의 국회의원들은 에이즈와 기아로 죽어가는 이들의 숫자를 파악하며 차기 선거에서 재선되기 위한 방법에만 몰두한다.


 당신은 신 자유주의를 아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당신을 지배하는 권력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가? 라는 질문 또한 쉬운 질문은 아니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자신만이 중심을 잡고 개선하고 이런 개선의 총합이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선량한 우리들의 선량한 생각이다. 계몽운동마냥 소극적으로 머물러 있는 환경운동이나 시민운동을 보면서 그것이 지금 이사회에 필요한 보조동력일지는 모르지만 핵심추진력은 아닐 것 같다는 비극적인 생각. 선량한 우리들은 세상을 둘러싸고 있는 자본의 매커니즘을 직시해야 한다. 효율이라는 잣대-돈이 되냐 안되느냐라는 기준과 동일하다. 자본의 매커니즘이 세상을 틀어잡고 있는 이시대는 나 혼자만 착하고 바라가지고는 아무것도 변할 것 없는 세상이다. 그것이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의 결과이며 욕심이 만들어낸 자본주의라는 괴물이 만들어내는 필연적 디스토피아다. 그 디스토피아에는 우리가 만들어낸 괴물에 눌려 어찌할 수 없는 우리가 있다.
읽는 내내 답답함과 불편함에 참 힘들었던 독서였다. 옳바르지 않은 세상에 바른 개인은 있을 수 없다라는 말이 있듯이 견고한 성처럼 버티고 있는 세계의 모순을 깨기 위해 좀 더 과감하고 용감하게 행동하기를 촉구하는 듯 하다.
글로벌 기업들의 탐욕과 먼곳을 보지 못하는 근시안적 태도는 종말을 향해가는 인류에게 채찍을 가한는 듯하다. 그들은 끊임없이 미디어를 조작하며 자신들의 행동에 거짓의 정당성을 부여하기에 바쁘다. 그들의 현실왜속은 거의 죄악의 수준에 가깝다 할 수 있다. 시장으로서의 중국의 가치를 논하지만 15억에 가까운 인구가 소비하는 자원의 양은 애써 외면한다. 거대 글로버 기업인 네슬레사는 인도의 자연수를 거의 헐값에 퍼내면서 그들의 한달수입의 1/2을 물을 사는데 써버리도록 조장한다. 화석연료의 폐해를 감추기 위해 자신들에게 유리한 연구를 하는 연구소에 거대한 투자를 하는 거대 메이져 석유업체들은 대체 연료 개발을 방해하기조차 서슴치 않는다. 내용에 들어갈 수록 거대 자본이 펼쳐 놓은 그물에 걸려 우리도 공범이 되어가고 있다. 이런세상에서 나 혼자만이 바른 개인이 존재할 수 있는가? 의문이 드는 바이다. 유일한 대안은 전체 구조에 대한 비판적 인식, 그리고 우리와 밀접한 하부구조에 대한 용감한 행동을 동시에 취하는 것이다.세상을 둘러싼 각층의 시스템은 상부 시스템의 구조를 모방하기 때문이다.


글중에서...1
“사람들을 파멸로 몰고 가는 것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 무서운 일들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 카산드라:크리스타 볼프의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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