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귀 자, 모두 따라해보시길 - [아~~야~!] 뭔지 잘 모르시겠다고? 음 그렇다면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25세이상의 성인남녀 100명중 85명이 그 목소리를 따라할 수 있다는 이덕화 오빠의 목소리를 최대한 비슷하게 해서 해보길 바란다. 다시한번 - [아~~야~!] 요즘 하이모 광고 관련 아이디어를 내고 있는데, 아시다시피 모든 아이디어의 중심에는 가발계의 황제 이선생이 자리하고 있어 팀원 모두 자신의 아이디어를 이덕화 선생의 목소리를 빌어 전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남이 아예 들어주지 않을 듯 말이다. 덕분에 모든 팀원들의 목소리는 걸걸하게 변해버렸고 누가 더 비슷하네 마네 웃으며 왁자지껄 하니, 회의시간은 흡사 개그맨들의 대본연습 시간처럼 재미있다. 그 깟 목소리를 하건 안하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하겠지만.. 더보기 저주받은 걸작 ‘블레이드 러너’란 영화 좋아하는 분들 있을게다. SF 영화의 한 전형을 세웠던 명작. 어린시절 뒷통수 한방을 맞은 듯한 충격으로 가슴을 멍하게 만드었던 그 영화 말이다. 하지만 내 맘 속에 축복으로 자리잡은 ‘블례이드러너’ 앞에는 슬프게도 저주받은 걸작이란 수식어가 따라 붙는다. 개봉하던 해에 스필버그의 ET와 당당히 맞짱을 떠서 훌륭하게 망해버렸으니 뛰어난 완성도와 심오한 깊이에도 불구, 저주의 이름표를 늘 달고 다니는 ‘블레이드 러너’ - 이 후 십수 번씩 돌려보는 영화는 그때마다, 매번 새로운 감흥으로 전해온다. 영화판에 저주받은 걸작이 있다면 지금 이순간 나와 동료들의 책상위엔 저주받은 썸네일, 저주받은 카피, 저주받은 아이디어가 어지럽게 널려있다. 머리 아프지 않고 낳은 아이디어 없다고 하지만.. 더보기 광고라는 이름의 우주 사례1. 때는 2009년 봄. 엑스포에서 소화제까지, 놀이동산에서 금융까지 다양한 광고주와 브랜드를 취급하는 광고계의 순돌아빠로 통하는 A모 CD팀의 박아트는 출근하자마자, 여느 때처럼 메일을 보고있었다. '비아구라 비교자료 보내드립니다' 라는 제목의 스팸메일을 지우려는 순간, 어라? 익숙한 AE의 이름이 발신자로 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그랬던 것이었드랬다. 박아트는 남성용 발기부전치료제 인쇄광고를 진행하고 있는 중 아니던가? 광고계의 F4라 불리는 4명의 유부남과 1명의 꿈잔디로 구성된 A모 CD팀은 처음 OT를 받던 날 치료제 한 알을 가운데 두고, 머뭇거리고 있었다. 누군가 직접 음용 한 후 그 효과와 놀라운 '성능개선효과'를 알려줘야 할 텐데, 건강남을 자처하는 유부남들은 코웃음을 치며 본인은 .. 더보기 이전 1 ··· 24 25 26 27 28 29 30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