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책읽기 - 스타일의 정립 "대중문화의 기만 혹은 해방" 중에서 1.임진왜란 때 선조가 피난을 가던 중 ‘묵’이라는 이름의 생선을 맛보게 되었다. 피로와 허기에 시달렸던 선조는 그 생선의 맛에 반해 ‘은어’라는 새로운 이름까지 하사했다. 나중에 전쟁이 끝나고 궁으로 돌아온 선조는 예전 그 생선 맛이 생각나서 은어를 요리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막상 맛을 본 임금은 생선의 맛이 신통치 않음에 실망하고는 “도로 묵이라고 하여라”라고 했다. 그래서 이 물고기의 이름이 ‘도로묵’이 되었다가, 발음하기 좋게 ‘도루묵’이 되었다는 것이다. 2.문화산업의 산물은 대중에게 항상 새로운 것, 예전의 것과는 다른 뭔가 특수하고 개성적이라는 인상을 심어주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문화산업은 ‘참신하다’, ‘신선하다’, ‘독특하다’와 같은 형용사.. 더보기 About 주 더보기 4월의 독서 - 너무 불편한 진실 세계적인 기아 해소를 위한 지식인들의 포럼에서는 뷔페식으로 행사를 치러내며, 아프리카의 국회의원들은 에이즈와 기아로 죽어가는 이들의 숫자를 파악하며 차기 선거에서 재선되기 위한 방법에만 몰두한다. 당신은 신 자유주의를 아는가? 라는 질문에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 그렇다면 질문을 바꿔서 당신을 지배하는 권력을 똑바로 바라볼 수 있는가? 라는 질문 또한 쉬운 질문은 아니다. 뭔가 잘못 돌아가고 있는 세상에서 자신만이 중심을 잡고 개선하고 이런 개선의 총합이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 선량한 우리들의 선량한 생각이다. 계몽운동마냥 소극적으로 머물러 있는 환경운동이나 시민운동을 보면서 그것이 지금 이사회에 필요한 보조동력일지는 모르지만 핵심추진력은.. 더보기 이전 1 ··· 21 22 23 24 25 26 27 ··· 3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