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번잡한 아트의 글짓기 귀한 시간을 내어 글을 봐주시는 분들, 그리고 그분들의 고마운 마음 씀씀이에 우선 감사드린다. 매번 힘들게‘X줄 퐈이어’를 불사르며 땀구멍 하나에 한글자씩 쥐어짜내는 주제에, 좋은 소리만 듣고싶은 모양이다. 나라는 인자가 귀한지면을 할애받아 제일기획 사보에 한꼭지를 맡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르시는 분도 많지만, 정작 나는 사보만 들고 있는 사람만 봐도, 그이가 내글을 봐주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산다. 아무리 봐도 글쓰기에 있어 박프로는 볼품없는 아마추어에 불과하다. 지금 써내고 있는 이것도 글이랍시고 쿨한 척 하지만 귀는 쓸데없이 민감하다. 여러반응에 솔깃하고 반응하는 맘은 내가 느끼기에도 “제발, 참아줘”수준이다. 그런 다양한 반응 중 드디어 10번째를 채운 말이 있다. 바로 문체가 만연체란다. 10번이나.. 더보기
빠마인 더보기
뇌의 관성 관성 [慣性, inertia] 물체에 가해지는 외부힘의 합력이 0일 때 자신의 운동상태를 지속하는 성질. 질량이 클수록 관성도 크다. 타성(惰性)이라고도 한다. 정지한 물체는 계속 정지해 있으려 하고, 운동하는 물체는 원래의 속력과 방향을 그대로 유지하려는 성질. -네이버 백과사전 마감을 훌쩍 넘겼음을 알리는 홍보팀 황프로의 재촉 문자가 왕림하셨다. 올것이 왔다. 밑천이 다 떨어졌음을 이제 눈치챘는지 액정의 문자 사이로 서걱거림이 느껴진다. 원고를 받으려는이나, 보내고 싶어 안달난 사람이나 지금 이 순간이 고역인 건 마찬가지. 네이버 백과사전에서 관성의 의미를 찾아 붙여넣은 후 속절없이 흘러간 120여분. 생각이 멈춰버린 시간에 갇혀버렸다. 이게 다 인터넷 혁명과 클릭질에 길들여진 무기력한 내머리 때문에.. 더보기